다니구치 지로(谷口ジロー, 1933년 4월 1일 ~ 2017년 1월 2일)는 일본의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로 seinen 만화와 에세이 만화를 제작한 인물이다. 도쿄 출신으로, 1950년대부터 만화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섬세한 그림체와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하며, 도시 생활과 인간 관계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고독한 미식가'(孤独のグルメ)는 주인공이 일본의 다양한 식당을 탐방하며 음식을 즐기는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TV 드라마화되어 더욱 널리 알려졌다.
또한, 다니구치는 전후 일본 사회의 변화와 그 속에서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들을 여러 편 발표했다. 시각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뛰어난 성취를 이룬 그의 만화는 일본 현대 만화의 중요한 기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특히 현대 도시의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포착하는 데 뛰어난 눈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이고 소소한 순간들을 통해 독자에게 감정적인 울림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니구치는 2017년 1월 2일, 생애를 마감했지만 그의 작품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다.